2년9개월만에 첫 부총리 한국경제 설명회…美·사우디·印·豪 재무장관 면담
S&P·피치 등 신평사에도 경제정책 설명…"글로벌 가치사슬 회복 필요" 강조
S&P·피치 등 신평사에도 경제정책 설명…"글로벌 가치사슬 회복 필요" 강조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부터 미국에서 해외 투자자를 만나 한국경제 상황을 알리고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금융기구 총재 등과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홍 부총리가 15∼21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한국경제 설명회(IR)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기재부가 14일 밝혔다.
첫 일정으로는 16일 뉴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자산운용사,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연다.
부총리가 한국경제 설명회를 여는 것은 2017년 1월 유일호 전 부총리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경제 현황과 향후 정책 대응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17일부터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기둔화와 무역 분쟁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고품질 인프라 투자, 아프리카 개발 지원, 디지털 과세, 암호화 자산·핀테크에 대한 금융안정위원회의 논의 동향 등 G20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미국 워싱턴 D.C. IMF |
18일에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특별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IMF 재원과 지배구조 개혁이 논의되며, 홍 부총리는 IMF가 금융안전망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원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이어 19일에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무역질서 재정비와 개발도상국의 적극적인 참여, 글로벌 가치사슬 심화에 대해 강조한다.
주요국 재무장관들과도 따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는 외환 정책, 대(對)이란 정책 공조에 대해 협의하고 무함마드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는 '사우디 비전 2030'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두 재무장관,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과도 만나 각각 인프라 개발과 수소경제에 대한 협력 사항을 다룰 예정이다.
국제기구 수장 가운데서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리기예바 IMF 신임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WB총재, 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 각각 만나 세계 경제 리스크와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이야기한다.
홍 부총리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와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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