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경주)이 HUG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분양관리지역 38곳의 미분양 주택은 지정 당시 4만1281가구에서 지난 8월 현재 4만4919가구로 3638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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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는 704가구에서 1560가구로 2.2배, 경남 김해시는 972가구에서 1981가구로 2배 늘었다.
미분양이 줄어든 곳은 16곳이다. 충남 천안시는 1029가구, 경기 안성시는 840가구, 경북 포항시는 654가구 줄이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3곳은 미분양 가구 수가 동일하다.
38개 지역 중 26개 지역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 1년이 넘도록 해제되지 못했다. 특히 경북 경주와 포항, 경남 창원, 충북 청주, 경기 안성은 3년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2385가구다. 이 가운데 83%에 달하는 5만2054가구가 지방에 편중돼 있어 지방의 집값하락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지방에 적체되고 있는 미분양 주택은 지난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악화됐다"며 "HUG는 큰 효과 없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만 할 것이 아니라 환매조건부 매입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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