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김정우 "지난 정부 시절 수은 의문투성이 해외 자원사업에 2600억 대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에 2억1700만달러(2600억원)를 대출했다가 전액손실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수은이 의혹투성이 자원투자로 2015년 8월 '에이티넘에너지'에 대출해줬다, 광권의 가치가 하락해 사실상 복구 불능에 빠진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대출은 의혹투성이다. 2015년 투자 당시 유가가 하락세였던 시점인 데다, 투자 리스크 산정도 어려운 사업인데도 현지시찰 단 한 차례만 다녀온 뒤 대규모 자금을 대출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수은의 대출 결정과 관련해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투자 기업 소유주가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개발 실패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력이 있었음에도 투자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대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 대출을 받은 사업자의 전력과 과거 정부들과의 인연 등을 종합했을 때, 대출 결정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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