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의 9월 수출이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대 대미 수출은 22% 줄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 줄어든 21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보다 악화된 실적이다. 월별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같은 달 수입은 8.5% 급감한 1784억달러였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9월 무역수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9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누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수입은 5%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9월 무역부진의 요인으로는 무역전쟁이 꼽힌다. 9월1일부터 미국이 약 12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여파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22%, 수입은 16% 줄어들었다. 올 들어 9월까지 중국의 대미 수출은 1년 전보다 10.7% 감소했다.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도 26.4% 쪼그라들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중국의 무역에 일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제교역 성장이 둔화하고 국제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외에도 한국,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의 수입도 축소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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