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2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로 재건축,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정비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가격이 훌쩍 올랐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구, 대전, 광주는 '대·대·광'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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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준공한 이 단지는 122가구 규모다.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지하 4층~지상 37층 3개동 아파트 390가구와 오피스텔 80실을 새로 짓는다.
연간상승률 2위 역시 대구 소재 아파트다. 북구 칠성동2가에 위치한 금성아파트는 3.3㎡당 시세가 734만원에서 1284만원으로 74.93% 올랐다. 1981년 준공한 13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 사업(칠성24지구)이 진척을 보이며 가격이 올랐다. 지난 5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선정돼 아파트 655가구와 오피스텔 56실을 신축한다.
이 외 달서구 청구타운(5위)과 달서구 성남아파트(6위)까지 10위권 내 대구 소재 단지는 모두 4곳이다. 청구타운은 47.68%(3.3㎡당 734만원→1084만원), 성남아파트는 46.14%(765만원→1118만원) 각각 가격이 올랐다.
10위권 내 대전 소재 아파트는 모두 3곳이다. 중구 중촌동 주공1단지는 3.3㎡당 시세가 996만원에서 1429만원으로 43.47% 올라 7위에 올랐다. 1983년 지어진 3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지난해 1월 SK건설이 재건축(중촌동1구역) 사업을 수주해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아파트 782가구를 새로 짓는다.
유성구 현대아파트(907만원→1292만원), 유성구 한화꿈에그린3차(941만원→1309만원)은 상승률 42.45%, 39.11%로 8위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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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내 서울 소재 아파트도 2곳이 포함돼 있다.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현대프라자는 3.3㎡당 시세가 1107만원에서 1679만원으로 51.67% 올라 연간 상승률 4위에 올랐다. 영등포 일대 개발 기대감에 가격이 올랐다. 1999년 준공한 115가구 규모의 단지다.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세양청마루는 3.3㎡당 1861만원에서 2616만원으로 40.57% 올라 9위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은 "그간 신규 공급이 부족했던 대구, 대전, 광주는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져 투자 수요와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부산, 울산, 경남과 같이 경기침체로 지역기반 산업 타격을 피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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