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 발표
"새 소프트웨어 개발..하드웨어·훈련교재 수정 중"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37 맥스 8 운항 재개와 관련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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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보잉이 두 차례 추락사고 이후에 운항을 전면 중단한 차세대 신기종인 ‘보잉 737 맥스 8’을 4분기 내에 다시 띄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보잉 737 맥스 8’ 운항을 이번 분기(4분기)에 재개할 것”이라며 “최고 결정권자는 전 세계 항공 규제 당국이기 때문에 협업해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안전한 운항 재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은 ‘보잉 737 맥스 8’ 소프트웨어 등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 등은 ‘보잉 7378 맥스 8’ 추락 원인을 새로 도입한 엠케스(MCAS)라는 소프트웨어의 작동결함으로 보고 있다.
틴세스 부사장은 “현재 보잉은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 다시 탑재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인증을 받고 있다”며 “엠케스(MCAS) 변경에 따라 하드웨어의 변화도 있을 것이고, 기종과 관련한 새로운 훈련 교재도 만들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조종사의 업무 부하가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절차를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보잉 737 맥스 8’ 운항 중단과 관련해 고객사에 대한 보상도 언급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고객 항공사별로 정비 서비스 제공 등 손실 보전을 여러가지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737 맥스 8 사고와 운항 중단으로 인한 고객사에 입힌 피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보잉 737 맥스 8’ 운항은 고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은 보잉의 전직원 모두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두 차례 사고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잉 737 맥스 8’ 운항 중단으로 고객사에 공급 지연과 차질을 빚은 것과 고객사가 여객 수송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잉의 주력 기종인 ‘보잉 737 맥스 8’ 2대가 5개월 간격으로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 발생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보잉 737 맥스 8’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보잉 737 맥스 8’ 운항 중단으로 국내 항공사도 타격을 입었다. 국적사는 2027년까지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총 114대 들여올 계획이었으나 항공 사고로 도입에 차질을 빚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56대로 가장 많고 대한항공(30대), 이스타항공(18대), 티웨이항공(10대) 순이었다. 이스타항공은 국적사 중 가장 먼저 ‘보잉 737 맥스 8’ 2대를 도입했으나 운항 중단 결정으로 10개월째 주기장에 있다.
2018년 12월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B737 MAX8 기종 도입식에서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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