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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고용보험 가입자, 7개월째 50만명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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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중심 증가…제조업, 자동차·기계장비 중심으론 올해 첫 감소세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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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서비스업 및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7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79만 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 9천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지난 3월 52만 6천명 증가한 데 이어 7개월 연속 50만명 이상씩 증가해왔다.

특히 50만명이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한 서비스업은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폭을 이어갔다.

주로 '도소매'(5만 1천명), '전문과학기술'(4만 9천명), '공공행정'(4만 4천명) 등에서 증가폭이 컸고, '사업서비스'(2천명)도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제조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7천명 줄면서 올해 첫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업계의 일부 실적 부진에 더해 지난 1월부터 일부 사업장이 제조업에서 전문과학기술로 분류돼 7천명 감소했다.

또 반도체 설비투자 위축으로 '기계장비'에서 4천명이, 중국발 LCD 저가공세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조조정, 휴대폰 생산라인의 해외이전 등으로 '전자통신'에서 2천명이 줄었다.

다만 '기타운송장비'는 2017년 하반기부터 국내 조선업이 회복되기 시작해 올해 들어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6천명 증가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반도체'(3천명), '식료품'(9천명), '화학제품'(4천명) 등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19만 4천명, 2.5%)에 비해 여성(31만 5천명, 5.6%)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만 39만 5천명 증가해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고용보험 자격 신규 취득자는 53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1천명(-7.0%) 감소했다. 실업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 1천명으로 6천명(8.5%) 증가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두루누리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효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50세 이상, 5인 미만 사업장, 서비스 일부업종 등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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