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한국전력 경산변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배터리 1개동(16㎡) 등이 불에 탔다. 이 지역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중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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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로 인해 발전공기업 손실이 수십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남동발전·동서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ESS 화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설비는 총 42개로 손실추정액은 약 65억원(3만232MWh)에 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ESS 설비 42개 중 20개는 현재 충전율(SOC) 70% 이하로 가동중이며 나머지 22개 설비는 여전히 가동 중단 상태다. 동서발전(10개)·중부발전(8개) 설비는 가동 중단율이 100%다.
조 의원은 “원인 모를 ESS 화재로 민간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국민의 세금으로 구축된 발전공기업 ESS 설비 역시 속수무책으로 가동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설비 제조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지고 신속한 원인 규명과 손실 보상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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