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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투자은행들, 미중 부분 무역 합의에도 관세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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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U.S. President Donald Trump gives the thumbs up during a meeting with China's Vice Premier Liu He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after two days of trade negotiations in Washington, U.S., October 11, 2019. REUTERS/Yuri Gripas /REUTERS/뉴스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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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과 중국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부분적 무역 합의를 했지만 추과 관세 부과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투자노트에서 이번 미중 부분적 무역 합의를 ‘불확실한 처리’ 정도로 봐야 한다며 현재 관세를 줄일 수 있는 실행가능한 길은 없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에 관세 25%를 30%로 인상하려던 것을 보류했으나 당초 9월 부과하려다 12월15일로 미룬 계획은 아직 남아있다.

따라서 확실한 분쟁 해결없이는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글로벌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2월15일 예정된 미국의 중국제품에 대한 15% 관세부과 가능성은 60%이나 2020년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자문기업 에버코어도 이번 미중 부분적 무역 합의가 기업들의 투자나 생산,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며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자세를 유지할 경우 무역전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전쟁이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타당성이 없이 들린다며 2020년에도 관세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나라가 계속 서로 보복 관세를 유지할 경우 무역관계는 나쁘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이번 부분 합의는 긍정적인 진전이긴 하지만 시장은 그다지 환영하는 반응이 없다며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나라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합의로 앞으로 몇 개 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가 줄긴했지만 경제성장 둔화 추세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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