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북한이탈주민 거주 2위 서울시, 1위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경기도청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9월 현재 경기도에 1만33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국 광역단체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서울시 7084명의 1.4배, 인천시 2891명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남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3만 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3명중 한명은 경기도에 사는 셈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6월 현재 남한으로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3만3022명이다.

경기도 거주 북한이탈주민 중에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된 이도 적지 않다. 2008년 전국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한 경기도에는 현재 61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지자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전담팀을 설치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전담팀이 올해 편성한 관련 예산은 27억9400만 원. 북한이탈주민 적응지원, 인식개선, 취업역량 강화, 상담·사례관리 등에 사용한다.

특히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요양보호사, 경리사무실무자 양성 등 취업지원 사업을 대거 보강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4억2800만 원 더 늘어난 32억2200만원을 편성해 북한이탈주민 지원·보호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3국에서 출생해 한국어가 서툰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우리말 능력 향상을 돕는 사업 등을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남북 평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불리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수원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