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22년까지 시스템 80% 클라우드 전환...전문기업 지분 인수

SK그룹이 2022년까지 SK계열사 주요 시스템 가운데 약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 전문인력을 보유한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등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SK㈜ C&C는 SK그룹 주요계열사 클라우드 이전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국내 1위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클루커스 지분 18.84%를 매입했다.

SK㈜ C&C는 계열사별 수요에 맞춰 아마존웹서비스(AWS)·MS 애저·IBM·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 데 묶으며 회사별 최적화된 멀티 클라우드 시스템과 운용 체제를 구현한다. 이를 주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계열사 지원 외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애플리케이션별 마이크로 서비스 개발·통합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 신규 사업 발굴도 본격화한다. IBM·MS 애저·AWS·구글 클라우드는 물론 고객이 자체 운용 중인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하나로 묶으며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 구축과 운영 시장을 창출한다.

SK㈜ C&C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 클라우드 사업자와 연계한 멀티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다양한 클라우드 에코(Eco) 파트너사와 함께 전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클루커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여러 클라우드 전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클라우드 경험과 이해가 높은 SK㈜ C&C와 협력이 성사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응상 SK㈜ C&C 전략기획센터장은 “MS 애저는 물론 AW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해 SK그룹 클라우드 전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시스템에 최적화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고객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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