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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분양가상한제 '6개월 유예'로 주택시장 충격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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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사실상 6개월 유예하면서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반등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서울의 HBSI는 전달 대비 35.5포인트 상승한 98.4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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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정부가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6개월간 유예기간을 주는 분양가상한제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장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주택사업개선 기대감이 회복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개발·재건축 HBSI 전망치는 각각 87.0, 91.3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각각 2.7p, 11.6p 올랐다.

주산연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사업승인을 신청한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내년 4월까지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분간 사업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전국 HBSI는 전월 대비 21.8p 상승한 83.5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역의 주택시장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전(96.9)은 3개월째 90선을 유지하고 있고 대구(94.8), 세종(92.8)은 전월 대비 각각 25.2p, 17.8p 상승하며 90선 회복했다. 광주(87.8)는 전월 대비 10.1p 상승하며 80선을 회복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10월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은 서울 등 일부 지역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강원 등 지방의 주택사업경기 악화가 장기화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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