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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있지만 전셋값은 점차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직방이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올 3분기 평균 2억4962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2억7474만원에 비해 3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전세 실거래가 중앙값 또한 1억9845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2억2000만원 대비 2000만원 이상 내렸다. 중앙값은 2015년3분기 1억8500만원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하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618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4억5914만원을 기록한 이후 올 1분기 4억2795만원, 2분기 4억1909만원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2억1015만원이었던 평균 전세값이 올 3분기 1억8643만원으로 떨어져 약 2000만원 이상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대구(104만원) 세종(544만원) 충남(653만원) 경북(686만원) 등은 아파트 평균 전세값이 4분기 대비 올랐다.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2억원 미만 43.41%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36.04% △4억원 이상 20.14%였으나 올 3분기 △2억원 미만 50.09%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36.04% △4억원 이상 13.87%로 2억원 미만의 거래비중이 증가하고 4억원 이상의 거래비중은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2억원 이상~4억원 미만이 올 3분기 40.34%로 2017년2분기 42.98% 이후 처음으로 40%를 상회했다. 2억원 미만은 15.57%로 2017년1분기 12.99%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4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은 28.52%로 2017년2분기 29.52%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6억원 이상은 15.57%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세시장은 2017년부터 이어져온 장기적인 가격 안정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지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도 약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공급 부족이 가격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세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나타나는 과열 현상과는 상반된 전세가격의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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