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14일 오전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신상품 제안' 간담회
권용원 금투협회장./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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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신상품이 출시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투센터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신상품 제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우리 기업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생산능력 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업계의 자금조달 및 운용역량을 국가 경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펀드 상품을 업계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한다. 일반 국민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7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는 약 30%, 최대 300억원을 해당 사모펀드에 후순위 투자한다.
공모펀드 자산의 50%를 초과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활용하면 비상장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지고, 개별 기업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 또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환금성도 쉽게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일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에 최소 500만원 투자하도록 돼 있던 최소 투자금액 규제가 폐지되면서 일반 국민들도 소액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금투협은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의 상품구조 등에 대해 자산운용사 및 한국성장금융과 협력한다. 투자자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보수 및 수수료 등의 비용도 낮추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준비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출시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는 한국성장금융 주도로 12월까지 선정한다.
권 회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 우리 업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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