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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GS건설, '1.8兆' 한남3구역 입찰 앞두고 설계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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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명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결정

1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GS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든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 설계안을 일반에 공개한다. 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입찰에 나선 사업장인 만큼 이례적인 사전 간담회를 통해 우위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한남뉴타운 3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로 정하고 마스터플랜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관련 설계안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축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 등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단지명은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 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Heritage)'를 합친 것이다. 한남3구역 사업을 국내 랜드마크를 넘어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 주거문화 유산’으로 짓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외관 디자인은 건축설계사인 어반에이전시가 맡는다. 한강을 바라보는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한 주거단지를 지향했다. 자이안센터를 4개 테마로 이뤄진 통합형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로 업그레이드하고, 스카이스파 시설 등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남3구역에 특화된 혁신 평면도 도입된다.


조경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한 조경 디자인 회사 SWA가 담당한다.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역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최적화된 조경 설계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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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의 경우 디자인뿐 아니라 상권 활성화 계획까지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 한남3구역에는 초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상가 활성화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자인은 두바이 알시프,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 등을 만든 텐디자인이 설계한다. 여기에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상권 활성화 경험이 있는 GS건설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설계안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어반에이전시, SWA, 10DEGIGN의 대표가 직접 참석해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상세 설계에 대해 설명한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꿨다는 반포자이, 경희궁자이를 잇는 자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지어 한남3구역 조합원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핵심지역인 용산구에 위치하며 강변북로와 인접하고, 한강을 남향으로 하는 입지를 갖춰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합은 오는 1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12월1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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