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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금투협, 1000억원 규모 소·부·장 펀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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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 재간접펀드 구조로 설계”

투자자 문턱 낮추고 비상장기업 투자 용이

11월중 출시…사모펀드 운용사는 12월 선정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회장 권용원)는 최근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나서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금투협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이를 위한 펀드 신상품은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구조로 설계된다.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700억원을 목표로 하한다. 한국성장금융에서는 약 30%, 최대 300억원을 해당 사모펀드에 후순위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에 최소 500만원 이상 투자하도록 하는 최소 투자금액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소액으로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금투협 측은 “공모펀드 자산의 50%를 초과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활용하면 사모펀드를 통해 비상장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개별 기업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방식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성공적인 상품 출시를 위해 자산운용사 및 성장금융과 함께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의 상품구조 등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면서 보수 및 수수료 등의 비용을 낮추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권용원 회장은 이날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생산능력 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업계의 자금조달 및 운용역량을 국가 경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펀드 상품을 업계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 우리 업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국민적 기대에 부응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투협이 제안한 공모펀드 신상품은 금융투자업계의 준비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중 출시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경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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