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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트레이더스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프리미엄 광어회’를 기존 가격에서 5000원 인하한 2만8980원(650g)에 선보인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업태 특성상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잘 진행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광어 소비촉진을 위해 3개월 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6개월간 판매물량인 25t 가량의 제주산 광어를 준비,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가 이처럼 역대 최대 규모 광어 할인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일본수출 감소’, ‘출하량 증가’, ‘연어 등 대체재 인기’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먼저, 광어 수요 감소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로 국내산 광어의 수출 부진을 들 수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넙치류 대일 수출금액은 약 217만 5000달러로 전년 8월 대비 26% 감소했다. 8월 넙치류 대일 수출량 역시 185t으로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연어’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광어회 소비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다. 1990년대 본격적으로 양식생산이 이루어진 이후, 광어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국민 횟감으로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연어가 ‘슈퍼 푸드’로 알려지는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강순창 트레이더스 수산 바이어는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광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해 광어 양식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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