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보도 영상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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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애리 기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애리 기자가 AI면접을 체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AI면접은 컴퓨터가 질문하고 사람 표정을 읽고 분석을 한다.
14일 SBS에 따르면 AI 면접은 지원자가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단 컴퓨터에 웹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 면접관은 지원자의 외모는 보지 않지만 표정이나 태도를 분석하기 때문에 단정하게 입고 자세도 가다듬는 게 바람직하다.
이에 권애리 기자가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AI 면접관이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권애리 기자는 "권애리라고 합니다. 영업·마케팅 분야에 지원했습니다"라고 답한다.
본인 확인과 간단한 자기소개 후에 신속하게 답해야 하는 설문과 몇 가지 게임을 하게 된다.
사람들의 표정에서 기분을 파악하기처럼 사실상 정답이 없는 게임이 절반 이상인데 응시자의 무의식에서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읽어내기 위한 것이다.
일단 시작한 면접은 멈추거나 다시 할 수 없다.
설사 실수를 했다고 해도 면접 상황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건 큰 감점 요인이다.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특징과 태도를 파악한 AI는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심화 질문을 던진다.
권애리 기자는 "제가 좀 더 과제를 하면서 (동료의 기분이 풀리길)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답한다.
기자를 승부욕이 강한 사람으로 판단한 AI 면접관은 주로 동료와 업무 협조를 잘할 수 있을지 물었다.
면접을 마친 권애리 기자는 "떨어질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기자는 도전한 IT 기업의 영업 마케팅 직군 적합도에서 B 플러스를 받았다.
정동진 'AI 면접' 개발사 사업기획실장은 "면접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들, (지원자의) 잠재된 역량, 그 패턴을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원자의 무의식적 특성을 분석하는 데는 일단 효과적이라는 평가지만 아직은 기존 서류전형의 한계를 보완하거나 면접시험 전 응시자의 사전 데이터를 얻는 데 활용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는 공정성과 비용 절감의 장점이 맞물려 AI 면접관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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