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NDF 1182.8/1183.0원…5.10원↓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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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초반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당분간 휴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안화와 원화 등이 동시에 강세를 띨 수 있어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이 제한적·부분적 무역합의에 성공했다. 이른바 ‘미니딜’이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고,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유예하는 것이 골자다. 무려 15개월을 끌어온 무역전쟁이 당분간 휴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낙관론만을 펴기에는 변수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미·중 양국이 이번 합의를 ‘1단계’라고 표현했는데, 향후 있을 2단계, 3단계 합의에서 이들의 사이가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점, 이미 대중(對中) 관세를 상당 폭 인상한 점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일단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근래 글로벌 경기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거론돼온 만큼, ‘미니딜’이 일단 경제 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도 이 같은 기대감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 초반대로 하락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번주중 117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달러당 1170원대 환율은 거의 3개월 동안 보지 못 했던 레벨이다.
1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80원)와 비교해 5.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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