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각각 제출한 '상위 임대사업자 현황', '전세보증금 반환사고 중복 임대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건 이상 사고를 낸 임대사업자 7명이 등록한 임대주택 3327가구 중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가구는 289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피해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
정 대표는 "정부가 말로만 민생을 말할 게 아니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뒤늦게 임대인의 사고 소식을 접해 전세보증보험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세입자들을 위해 HUG가 한시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피해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독주택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이 40~50% 수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개별단독주택의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현행 150%에서 200%로 상향해야 한다"며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이 HUG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세보증보험 관련 업무 매뉴얼과 안내자료 개선, 담당 인력 충원, 지역별 설명회·간담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un90@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