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는 올해 말까지 전환사채(CB)를 전액 상환한다고 하반기 경영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CB 상환에 따라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에이아이비트는 지난해 박준일 대표 단독 경영체제를 맞이하면서 부채 감소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 중이다. 대표 사업인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의 영업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원자재 구매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179%에 이르렀던 부채비율 역시 반기 말 기준 68.80%, 현재는 50% 대까지 낮췄다. 또한 현금유동비율도 137%에서 200% 이상으로 향상됐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341억 원에 이르렀던 에이아이비트의 전환사채는 현재 69억 원 대로 감소했다. 지난 3월에는 23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파인세라믹 부품소재 회사 미래세라텍을 인수하면서 재무건전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세라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이다.
에이아이비트 측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해 신규 사업에 대한 추진력 확보, 기존 사업의 매출과 이익률 향상, 재무건전성의 확보 등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하면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해 영업외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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