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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국내 면세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할인마케팅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6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은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4100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69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최근 하락하고 있는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1%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의 할인 마케팅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 홍콩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홍콩국제공항 실적 악화 때문”이라며 “국내 면세업이 전년대비 30% 수준으로 커질 정도로 수요가 강하고 사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면세업 속성이 B2C에서 B2B로 변화하면서 사업자 간 비즈니스 모델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면세사업이 여행객에서 소형 구매대행상으로, 그리고 다시 대형 구매대행상으로 타깃 고객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객 구성이 안정될 때까지 회사는 수익성 그 자체보단 매출과 영업이익 극대화에 최적인 마케팅을 찾기 위한 방향으로 노력을 더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에 대한 기대는 더 높게,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더 낮게 전망하는 것이 현 시점에선 합리적”이라며 “호텔신라는 시장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1% 밑돌고 영업이익도 11%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국내에서의 예상을 넘어선 할인 마케팅 확대, 홍콩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실적 정상화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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