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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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메디슨은 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ISUOG, 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 Gynecology)' 제29회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삼성 독자 초음파 진단 기능의 임상 유용성을 널리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이 학회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인 'HERA'를 처음으로 소개하고, 작년 말 그 첫번째 제품인 'HERA W10'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ERA는 Hyper-aperture Enhanced Reconstruction Architecture의 약자로 고도의 초음파 빔포밍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 이미지를 재구성함으로써 최고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연이어 'HERA W10'의 우수한 영상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편의성을 강화한 의자일체형 'HERA I10'과 다양한 옵션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HERA W9'을 출시하고, 이번 행사에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시리즈'는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가 적용되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HERA 시리즈'는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MV-Flow™)'에 혈류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을 추가 적용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태아 머리나 척추로 인해 생긴 그림자 때문에 흐리게 보였던 뇌나 장기도 '섀도 HDR(ShadowHDR™)'기능을 탑재해 더 잘 보이게 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바이오메트리 어시스트(BiometryAssist™)' 기능은 태아 계측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해주며, '에스 디텍트 포 브레스트(S-Detect™ for Breast)' 기능은 유방 초음파 영상에서 약 1만개 이상의 초음파 진단 데이터를 학습해 병변 영역을 추출하고, 분석한 진단 보조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
한편, 'HERA I10'은 본체·콘트롤 패널·프로브(Probe, 탐촉자)를 인체공학 측면에서 분리·재배치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료 환경과 사용편의성을 개선한 부분을 인정받아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균관 대학교에서 수행한 인체공학 사용성 평가 결과, 'HERA I10'은 기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WS80A) 보다 프로브 사용에 있어 근활성도가 13.2%, 쥐는 악력이 7.8% 낮게 사용되어, 의료진의 근육 피로와 근골격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소노그래퍼 겸 인체공학 연구자인 수잔 머피(Susan L. Murphey)는 2019년 자신의 백서를 통해 기존 형태의 초음파 진단기로 검사 시 의료진의 목, 어깨, 등, 팔, 손목, 무릎, 발목의 7개 부위 중 목과 손목을 제외하고 모두 최상위 수준의 높은 근육 피로도를 보인 반면 'HERA I10'은 7개 부위 모두 낮은 근육 피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이 13일 컨벤션 홀에서 개최한 심포지움에서는 세계적인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HERA 시리즈'에 탑재되어 있는 '엠브이 플로우(MV-Flow™)' 등 다양한 기능의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신개념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시리즈'를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진단 보조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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