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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경기 하강이 본격화하면서 내년 기준금리는 1%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수 성장이 작년 3분기 이후 평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만큼 1%대를 고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국내 기준금리는 물가보다는 실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인 산출갭이 더 유효하다”며 “내년 전망치를 대입해 산출갭을 구해보면 내년 하반기까지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7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단기간에 멈출 것 같지는 않다”며 “최소한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을 고려해본다면 내년에는 기준금리 1% 이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 살림을 꾸리는 정부입장에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곳곳에서 장기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평균 성장률 2.1%를 기록한 외형을 놓고 본다면 양호하지만, 정부 지출을 제외하면 형편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지출을 제외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평균 -0.9%포인트에 그쳤다”며 “민간부문 내수 성장이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제로금리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 △스위스 △스웨덴 △유로존 △이스라엘 등 총 5개 국가다. 시장금리 기준으로는 총 14개 국가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자산가격은 마이너스 금리가 예상되기 2년전부터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 진입 1년 전에는 주식은 하락한다”면서도 “마이너스 금리 진입 이후에는 주식과 부동산, 채권, 통화 순으로 자산가격 상승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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