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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식자재 99.5% 정확도로 분류’…삼성웰스토리, 최대 자동화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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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물류센터에 식자재 자동분류 시스템 도입

하루 660톤…국내 최대 물동량 공급

분류생산성 22% 향상…정시 배송률 ↑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 제고에 나선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단체급식업계에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평택물류센터에 식자재 자동분류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운영을 시작한 평택물류센터는 서울, 경기, 충청권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삼성웰스토리의 메인 물류센터다. 연 면적 2만1200㎡로, 물류차량 142대를 동시에 들일 수 있는 규모다.

그동안 신선물류센터는 전국 각지에서 입고된 식자재를 수천곳의 배송처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다. 공산품과 달리 상품과 포장의 형태가 일정치 않고, 파손 위험이 높아 대규모 자동분류 시스템을 적용하기에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웰스토리 평택물류센터의 첨단 자동분류 시스템은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초속 2m로 이동하는 식자재를 6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실시간 스캔해 자동 분류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헤럴드경제

국내 최대 식선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삼성웰스토리의 평택물류센터 내부 모습 [제공=삼성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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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동분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웰스토리는 수십번의 테스트를 거쳐 스캔 인식률이 높은 2D 라벨과 상품 파손을 막는 전용 트레이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평택물류센터의 식자재 자동분류 정확도는 99.5% 수준이다. 감자 한 개부터 쌀 한 포대까지 다양한 크기와 무게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정확도 100%를 목표로 프로세스 정교화를 진행 중이다.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분류 작업 생산성이 22% 향상됐다. 고객에게 식자재를 전달하는 배송 리드타임도 평균 30분 단축해 식자재 정시배송률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평택물류센터 한 곳에서만 매일 3600여곳의 배송처에 국내 최대 물동량인 하루 최대 12만 박스, 660톤에 달하는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웰스토리 측은 밝혔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신선한 식자재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 앞으로도 선진 물류시스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평택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6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매일 6000여곳의 배송처에 1300톤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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