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번 무역협상, 종결 위한 첫걸음"
"단기적으론 스몰딜 아닌 '휴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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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스몰딜 보다는 파국을 막기 위한 ‘휴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0년 중 미·중 무역협상은 더 큰 진전을 이루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지난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강대강 대결 완화 가능성을 높였고, 무역전쟁 종결을 위한 첫걸음이란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환율 조작국 이슈가 무역협상 논제로 부상한 만큼 2020년 상반기 중 무역협상 타결,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번 무역협상을 통해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동의했고, 미국은 10월 15일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조치를 유예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했다. 그 이유로 △오는 11월18일 종료되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유예 조치에 대해 언급이 없었고, △12월15일 중국산 제품 추가 약 1천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15%의 관세를 부과는 여전히 유효하며 △무엇보다 합의문이 없었다는 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11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앞서가 있다”면서 “이번 합의가 정책 기대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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