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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홍콩 산 정상에 '자유의 여인상'...곳곳 게릴라식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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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유명한 사자산 정상에 '자유의 여인상'을 설치했습니다.

또 홍콩 시위대는 전날에 이어 어제 쇼핑몰 등 도심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인 게릴라식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십 명은 해가 뜨기 전인 이날 이른 새벽 3m 높이의 '자유의 여인상'을 사자산 정상에 설치했습니다.

이들이 설치한 '자유의 여인상'은 홍콩 시위대의 상징인 방독면과 고글을 쓰고 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홍콩 해방, 시대 혁명'이라는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습니다.

'자유의 여인상'은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시위 진압용 무기인 고무 총탄에 맞아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여성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샤틴 지역 쇼핑몰인 뉴타운플라자와 쿤퉁 지역 쇼핑몰인 APM 등지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시민 수백∼수천 명이 모여든 가운데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중국계 상업시설이나 중국 본토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점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또 시위대는 몽콕, 카오룽, 타이포 등지의 여러 도로를 기습적으로 점거하고 게릴라식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췬완의 중국은행 지점 유리창을 깨고 현금자동인출기에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가 여러 전철역의 시설을 파괴하면서 이날 20여곳의 전철역에서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고 일부 역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서 거리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현장에서 시위대 다수를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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