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책임급 사업가후보 100명 만나 “의미 있는 도전 응원하겠다” 격려
구광모 ㈜LG 대표(사진)가 젊은 사업가 육성을 위한 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11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을 찾아 LG가 미래사업가로 육성 중인 100여 명의 젊은 인재를 만났다. 이들은 LG가 올해 초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들을 미래사업가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면서 각 계열사 추천을 받은 선임, 책임급 인재들이다.
특히 구 대표는 이날 대표 취임 후 일반 직원들과는 처음으로 공식 만찬 자리를 갖고 “여러분이 고객과 성장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걸 꼭 기억해달라”며 “사업가로서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인재들은 사업가 마인드와 기술 교육을 비롯해 선배 사업가들로부터 다양한 지도를 받고 있다. 각종 도전 과제들을 수행하며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혁신적 시도를 하는 사업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 측 관계자는 “미래사업가는 중장기적으로 사업부장, 사업본부장 등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재들로, 이들에게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교육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신규 사업 발굴 및 사업화 진행 과제를 수행한다. 외부 사업가를 초청해 환경 변화를 살피고 미래사업가의 역량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최근 구 대표는 현장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취임한 구 대표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이후 경기 평택시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 벤처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을 찾은 바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자율주행, AI, 로봇,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그룹의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현재까지 13개 스타트업에 총 3300만 달러(약 392억7000만 원)를 투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