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말 발표된 3기 신도시 중 경기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 5곳에 대한 지구지정이 완료돼 15일 고시된다. 지구지정은 공공택지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절차다. 지구지정이 완료됐다는 것은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뜻이다. 공공주택지구 개발은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지구계획 수립, 주민 보상, 입주자 모집 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 중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과천, 인천 등 대규모 택지(100만㎡ 이상) 5곳에 대한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15일 공공주택지구지정을 고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완료된 총면적은 2273만㎡로 서울 여의도의 8배 규모다. 이곳에서는 총 12만200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2021년 착공을 거쳐 2021년 말부터 '첫마을 시범사업'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지구지정으로 수도권 30만가구 계획 중 절반 정도가 지구지정을 마쳐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대한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택지의 지구지정으로 정부는 신도시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워지게 됐다.
이전까지 지구지정을 마친 곳은 의왕 청계2지구(2560가구)와 성남 신촌지구(1100가구), 시흥 하중지구(3500가구), 의정부 우정지구(4600가구) 등 소규모 4곳에서 1만가구 남짓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규모 택지 지구지정과 더불어 정부는 올해 안에 부천 역곡(5500가구), 성남 낙생(3000가구), 안양 매곡(900가구) 등 3곳 1만가구의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6월 발표한 3기신도시 3차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11만가구 지구지정도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