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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터키, 사흘째 쿠르드에 집중 포화...트럼프, 경제제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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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에 사흘째 집중 포화를 쏟아부으며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맹 배신' 논란에 쌓인 트럼프 미 대통령은 터키에 대한 경제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기관총을 장착한 쿠르드 민병대의 트럭이 터키군의 공습으로 산산조각 납니다.

거침없는 공격은 한밤중에도 이어집니다.

쿠르드 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지 사흘째,

터키 정부는 시리아 국경 8㎞까지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쿠르드 마을 10여 곳을 점령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 측도 강한 반격에 나서며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늘어 9개월 영아가 숨지는 등 양측에서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리아 철군으로 이번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 : 아주 강력한 제재입니다. 실제 제재를 단행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필요하다면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도 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하며 터키를 압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美 국방장관 :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과 통화해 군사 행동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양국 관계를 훼손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터키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시리아 정권이 환영하지 않아도 쿠르드 민병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누가 뭐라든 그만두지 않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이미 10만 명이 피란을 떠났고, 40만 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상수도 시설도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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