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미국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는 재능 있는 작가였지만 46세에 사망했다. 그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소설집으로 마케팅 회사의 진실을 파헤친 ‘미스터 스퀴시’, 주름제거 수술을 받다 얼굴이 흉측하게 변해버린 어머니이야기 ‘철학과 자연의 거울’ 등이 수록됐다. 신지영 옮김. 알마. 1만9800원
요하네스버그의 천사들
일본 SF대상을 수상한 미야우치 유스케의 소설집. 뉴욕에서 유년기를 보낸 저자는 9·11 테러로 받은 충격을 작품에 반영했다. ‘로어사이드’에선 2041년 세계무역센터를 재개발하고 ‘40주년 기념’으로 희생자들의 의식을 로봇에 전사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수영 옮김. 에디토리얼. 1만6000원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이상의 <날개>를 이승우, 강영숙, 김태용, 최제훈, 박솔뫼, 임현이 ‘이어 쓰기’했다. 김태용은 자의식 과잉의 무능한 남편을 버리고 자신을 찾겠다고 선언하는 아내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강영숙은 두 친구를 통해 오해로 점철된 ‘나’와 ‘아내’의 관계를 보여준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내 사랑 백석
시인 백석의 연인이었던 김자야(1916~1999)의 산문집이 올해 20주기를 앞두고 재출간됐다. 20대 청년 백석의 꾸밈없는 모습, 그의 시의 이면 등이 생생히 전해지며 기생으로 입문하고도 학업의 꿈을 놓지 않고 글을 발표했던 ‘문학 기생’ 김자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문학동네. 1만3500원
내 이야기 좀 다시 그려줘
어느날 책 속 주인공이 말을 건다. 늑대의 배 속에 들어가는 게 싫은 빨간 모자, 집안일을 하는 게 싫었던 신데렐라…. 안나는 이야기를 고쳐 쓰고 주인공들은 기뻐한다. 그런데 이야기에서 지워진 악당들은 어떻게 됐을까? 올리비에 뒤팽 글·제네비에브 데프레 그림·공민희 옮김. 그린북.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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