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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시리아 "조국 배신한 쿠르드족 지도자들과는 대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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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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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파이살 마크다드 시리아의 외무차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지도자들이 시리아를 배신함으로써 터키에 주권을 침해할 빌미를 줬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다드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가 터키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쿠르드족이 주도하는 세력과 대화를 재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들 무장단체는 조국을 배신하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국군에 인질로 잡혔던 자들과는 어떤 대화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시리아 영토에 있는 미국 정부의 대리인들을 위한 발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쿠르드족 관리는 이번 주 초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이 주도하는 당국은 터키 국경지역에서 미군이 전면 철수할 경우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리아 정부 및 러시아와 회담을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최고사령관도 쿠르드족에 대해 유일한 선택사항은 시리아 정부에 영토를 반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전쟁기간 동안 시리아 정부와 싸운 적이 없다. 이들은 심지어 시리아 정부가 주요 도시인 카미슐리에 주둔하는 것도 수용했으며 시리아 정부와 손잡고 돈벌이가 되는 불법 석유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쿠르드족에 대해 그들이 추구하는 수준의 자치권을 양도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올 초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군이 주권 반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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