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실록·의궤박물관도 개관…연말까지 조선 왕실과 오대산 특별전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 |
(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평창군 월정사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이 11일 새롭게 문을 연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의 기원은 1974년 만화 스님이 월정사 경내에 건립한 진열장과 보관시설을 갖춘 60㎡ 규모 보장각(寶藏閣)이다.
20년이 지나고 성보문화재 보존과 연구에 관심이 커지면서 현해 스님이 1999년 신축박물관을 개관한 뒤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면서 본사와 말사의 성보들을 보존·관리해왔다.
이후 소장품이 늘어나고 전시공간과 유물수장 공간이 필요해지자 새로운 박물관을 월정사 외부에 건립하기로 하고,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총면적 6천291㎡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월정사석조보살좌상과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 국보 2개와 보물 5개 등 지정문화재 37건을 비롯한 4천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재개관을 맞아 소장 중인 지정 문화재들을 대상으로 한 소도록을 발간하고, 특별전 '조선왕실과 오대산'을 올해 말까지 연다.
상설전시공간인 역사관에는 국보 제292호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의 전체 모습을 최초로 공개 전시한다.
월정사성보박물관과 함께 지난달 완공된 왕조실록·의궤박물관도 처음으로 문을 연다.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총면적 3천537㎡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오대산본 실록과 의궤의 영인본 등 유물과 자료 106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관장인 해운 스님은 10일 "이번 개관과 특별전이 오대산 천년의 역사를 현재의 우리와 만나게 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 |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