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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2019 로보월드' 개막…10개국 160개社 참가·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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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외 최첨단 로봇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수 있는 '2019 로보월드'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로보월드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의 공동 주관으로 10개국 160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로봇 박람회로 나흘간 로봇 관련 전시회, 경진대회,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국내 로봇산업은 첫 전시회가 열린 2006년 70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5조원 규모로 7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2200여개 로봇기업 중 매출액 2000억원 이상 기업이 2개에 그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 한계점도 있었다.


더욱이 국내 로봇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해 외국산 부품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이 수출규제로 인해 대일 의존도가 높은 로봇 핵심부품의 자립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한국 제조업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여러 기업이 우수 기술 제품을 선보이며 위기를 기회로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로봇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제우스는 6축 다관절 제조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공헌한 로봇산업 발전유공자 18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국내 제조로봇 1위 기업(생산액 기준)인 로보스타 강귀덕 대표이사가 산업포장, 로봇모션 핵심기술 및 요소부품 개발, 제어기 사업화를 통해 일본산 수입대체에 기여한 알에스 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질서와 국제분업구조를 위협하는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로 국내 제조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로봇 부품기업과 로봇 제조기업 그리고 로봇 사용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와 제조업 활력 회복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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