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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박정호 SKT 사장, 독일에 韓 5G 혁신 스토리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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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ermany' 콘퍼런스서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 주제 연설

뉴스1

박정호 SKT 사장이 '5Germany'에서 화상으로 5G에 대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SKT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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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파이브 저머니'(5Germany) 국제 콘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5세대(5G) 이동통신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SK텔레콤이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BMW, 도이치텔레콤, 바스프(BASF), ABB그룹 CEO 등이 5G를 통한 산업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9월27일 열렸다.

연설은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독일 정·재계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MWC) 이사진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5G 상용화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박 사장에게 특별 요청해 성사됐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How Korea is Becoming the Leader in 5G)라는 주제의 화상 연설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 여정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독일은 제조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모든 생산 과정을 최적화시키는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을 추진중이다. 독일이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제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제 전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이를 기반으로 고용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더 큰 이유는 유럽 경제를 견인해 온 독일의 제조업 등 핵심산업에 빨간등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1.4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5G 선구자(Pioneer)'로 평가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주목하며 박 사장을 콘퍼런스에 초청해 5G 레퍼런스를 공유받고,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사장은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SK텔레콤의 5G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Δ자동차 제조 Δ자율주행 Δ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5G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00만 명"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 및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며, 독일 내 다양한 기업들과도 5G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연설을 경청한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은 "SK텔레콤이 선도하고 있는 5G를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한국 산업 전반의 놀라운 변화 속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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