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들의 ‘조커’ 사랑…300만 돌파 눈앞 / 속편 기대감 ‘솔솔’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조커’의 누적 관객 수는 296만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피닉스의 명연기로 극찬을 받으면서 연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GV의 관객 분포를 보면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남녀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다.
10일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조커’의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09년과 2017년 두 번의 재개봉을 통해 408만여명을 동원한 ‘다크 나이트’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적수는 없다.
한국 관객들의 ‘조커’ 사랑은 북미를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박스 오피스 모조는 지난 6일(현지시간) “‘조커’는 해외 73개국 시장에서 약 1억4050만달러(약 1683억여원)를 벌어들였다”며 “한국이 1630만달러, 영국 1480만달러, 멕시코 1310만달러, 러시아 1000만달러, 브라질 730만달러 등의 순”이라고 전했다.
북미 현지에서는 청소년 관람 불가인 R등급을 받았는데도 첫 주말 수입이 9350만달러로, 10월 개봉작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니 픽쳐스 ‘베놈’이 세운 기록(8025만달러)을 가뿐히 넘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워너브러더스가 ‘조커’의 속편 제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피닉스는 최근 미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토드 필립스 감독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며 “우리가 ‘조커’와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것이 있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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