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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심정지 환자 소생률 광주 9.7%, 전남 3.2%…'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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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소병훈 "소방력 격차로 생사 갈리면 인재"

뉴스1

광주 광산소방서 직원들이 지난 9월19일 오전 광주여자대학교 정보통신관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다. 2019.9.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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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최근 5년간 전국 소방에서 심폐소생 심정지 환자를 이송한 결과 광주가 100명당 9.7명이 소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전남은 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을 보면 총 15만1154명 중 6.6%인 9957명이 소생하고 93.4%인 14만1197명이 숨을 거뒀다.

지역별 소생률을 보면, 광주가 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근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3.2%를 보여 3배의 편차를 보였다.

광주는 최근 5년간 3174명을 이송해 308명이 소생했지만 전남은 8038명이 이송돼 261명의 생명을 구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소생률을 보인 지역은 전남 3.2%, 경북 4.1%, 충북 4.3%, 강원 4.4%, 전북과 경남·제주가 각각 5.1%, 대전이 5.8% 순이었다.

소 의원은 지역별 소생률의 편차가 지역별 구급차 현장도착시간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8년도 지역별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이 늦은 순으로 보면 전남·경북·충북·전북(각각 10분), 강원·경남(9분)으로 대부분 소생률이 낮은 지역과 일치하고 있다.

소 의원은 "시·도간 소방력 격차에 의해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일 수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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