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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원로 소설가'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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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故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원로 소설가이자 국어학자인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구 명예교수는 한국현대소설학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 한국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소설 창작과 함께 문학 연구와 비평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고인은 1929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7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60년 문학전문지 문예에 '동굴주변'으로 등단한 이후 소설집 '산정의 신', '뒹구는 자화상', '모래성의 열쇠' 등을 남겼다. 그의 소설은 인간에 대한 존재적 성찰과 실낙원을 향한 그리움을 간결한 고백체 문체를 통해 표현했다.

고인은 문학 이론서 '문학과 인간', '한국근대소설연구', '한국단편소설의 이해', '한국문학의 비평적 탐구' 등도 남겼다.

이에 주요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글문학대상, 최우수예술가상, 월탄문학상(1992), 예술문화대상, 순수문학대상,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국민훈장 동백장에 추서됐다.

유족으로 자녀 구재옥 한국방송통신대 명예교수·구재필 전 한국산노프코 부회장·구재연 전 염창중 교사·구재진 세명대 국문과 교수, 사위 김영평 고려대 명예교수·이정현 명지대 경영대 교수, 며느리 전수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 (02)2258-5940.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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