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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Hot-Line] "이수앱지스, 보유 파이프라인 고려 시 시가총액 현저히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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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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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0일 이수앱지스에 대해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경우 시가총액이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수앱지스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ISU104'는 ErbB3(HER3) 타깃의 표적항암제로 9월 유럽암학회(ESMO)에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1~20㎎/㎏ 등 고용량 투여에도 15명에서 약물과 관련 있는 grade 3이상의 심각한 부작용 환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우수한 안정성 결과를 확보했다.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셀덱스(Celldex)의 경쟁파이프라인 CDX-3379의 임상 2상 결과와 비교 시 두경부암 환자에서 CDX-3379의 DCR(Disease Control Rate)는 53.3%(15명 중 8명)를 기록했으나, ISU104의 DCR는 85.7%(7명 중 6명)로 우월했다. CDX-3379가 얼비툭스 병용요법 임상 결과였음을 고려하면, 향후 진행될 ISU104+얼비툭스 병용 임상(1상 part B)에선 더욱 뛰어난 약효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SU104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시가총액은 너무 저평가 됐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 두경부암에서 가장 뛰어난 약효를 보였으나, 유방암, 대장암 환자에서도 가능성을 보여 향후 적응증 확대 가능성 또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마커연구를 통해 ErbB3 발현량에 따른 약효 차이를 나타낼 가능성을 발견했다. 향후 진행될 임상 2상에선 환자 스크리닝 단계에서 바이오마커 적용을 통한 임상 성공 가능성 확대가 전망된다.

구 연구원은 또 "이수앱지스의 ISU104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융합 기술), 세포치료제 기술 등 적용 범위의 확장이 가능하며, 지난 7월 생명공학연구소 과제 선정을 통해 ErbB3 타깃의 CAR-NK 개발 연구를 개시했다"면서 "글로벌 업체와 기술이전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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