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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트럼프 탄핵당해야" 바이든 첫 직접 발언…트럼프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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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대선 경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 조사를 지지했지만 직접적으로 탄핵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과 CNN 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조사에 응하기를 거부하고 정의를 방해함으로써, 그의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기소했다"며 "그는 이미 세계와 미 국민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트럼프는 취임 선서를 위반했고, 이 나라를 배신했으며 탄핵 행위를 저질렀다"며 "우리의 헌법, 민주주의, 기본적인 진실성을 지키기 위해 그는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그것을 모면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집회가 끝나기도 전에 트위터에서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트윗에서 "아들 헌터와 함께, 결국 미국 납세자들에게 피해를 줘 최소한 두 나라에서 수백만 달러를 갈취한, 졸린 조 바이든이 나의 탄핵을 요구하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며 "조의 실패하는 캠페인은 그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봐줘서 고맙다"고 비꼬면서 "의회를 방해하지 말라. 선서를 지키라. 헌법을 존중하라"고 응수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Democratic 2020 U.S.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gestures as he speaks at a campaign town hall meeting in Rochester, New Hampshire, U.S., October 9, 2019. REUTERS/Mary Schw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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