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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작년 말 이통3사 현금성자산 4.6조원…4년새 4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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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의원 "불법보조금 대신 콘텐츠·서비스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작년 말 이동통신 3사의 현금성자산이 4년 전보다 46% 급증해 4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거래소의 '자산 및 현금성자산'을 분석한 결과 이통3사의 현금성자산은 2014년 말 3조1천390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5천887억원으로 46.2%(1조4천497억원)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과 수표, 예금 등의 자산으로 투자 여력을 의미한다.

이통3사의 현금성자산 증가율은 총자산 증가율 20%의 2배를 웃돈다. 이통3사 자산 총액은 작년 말 88조4천978억원으로 4년 전보다 14조7천684억원 늘었다.

이통사별 현금성자산은 KT가 작년 말 2조7천34억원으로 2014년 말 1조8천887억원보다 8천147억원(43.1%) 증가했다.

KT의 현금성자산 증가 폭이 이통3사 전체 증가액의 절반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KT의 자산총액은 33조7천755억원에서 32조1천888억원으로 1조5천867억원(4.7%)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SK텔레콤은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1조5천67억원으로 2014년보다 6천723억원(80.5%) 급증해 증가율 면에서 가장 높았다. 총자산 증가액은 이통3사 증가액의 97.7%인 14조4천279억원에 달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말 4천159억원에서 지난해 말 3천786억원으로 373억원(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총자산은 12조127억원에서 13조9천399억원으로 1조9천272억원 늘었다.

박광온 의원은 "이통사들이 소비자를 위해 투자할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불법보조금을 뿌리는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서 혁신적인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표] 이동통신 3사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현황(단위: 억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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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박광온의원실, 한국거래소)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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