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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전날 과음 했나" 유리문 깨고 가정집에 침입, 낮잠 자다 경찰에 연행된 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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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국 오하오주 설리번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 숫염소 한마리가 침입했다 붙잡혔다. 염소의 이름은 '빅보이'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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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설리번 타운십에서 지난 4일 오후 숫염소 한 마리가 가정집 유리문을 깨고 침입해 욕실에서 낮잠을 자다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고 AP통신이 9일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집에 사는 소년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강아지가 심하게 짓는 소리와 함께 베란다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난 것을 발견했다. 집에 누군가 침입했다고 여긴 소년은 곧바로 엄마 캐틀리에게 전화를 했다. 소년의 엄마는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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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설리번 타운십의 한 가정집 유리문이 염소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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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한 캐틀리는 조심스럽게 집안을 살피다 욕실에서 잠든 염소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염소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염소 목에 밧줄을 걸고 당근, 개 뼈, 풀 등으로 유혹했다. 하지만 숫염소는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욕실로 들어갔다. 결국 경찰관 두 명은 염소 뿔을 잡고 밖으로 끌어내 셰퍼드 우리에 가두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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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 침입한 숫염소인 '빅보이'가 화장실에서 잠을 자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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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이 염소 뿔을 잡고 집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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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우리에 갇힌 숫염소 '빅보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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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염소 이름은 ‘빅보이’로 캐틀리 집에서 약 5km 떨어진 농장에서 일주일 전에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빅보이’는 무사히 주인인 앤드루 왓킨스에게 돌려보내 졌다.

왓킨스는 “빅보이가 지금까지 이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아마 전날 밤 너무 많은 술을 마신 거 같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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