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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영광군 출산정책 ‘효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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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 최고 3500만원 지원 / 2019년 출생아수 도내 郡지역 중 ‘최다’ / 인구 5만4000명선 회복 눈앞에

세계일보

김준성 영광군수가 최근 군서면 다둥이집을 방문 100일 된 10번째 아이를 안고 축하하고 있다. 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의 다양한 인구·출산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영광군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총 5만3911명으로 5만4000명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영광군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결혼출산 통계자료에서 영광군은 지난해 대비 결혼은 45명, 출생아 수는 102명이 증가했다.

올해 9월 말까지 태어난 전체 출생아 수는 407명으로, 전남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광군은 합계출산율에서 2017년 1.54명에서 2018년 1.82명으로 0.28명이 늘어 출산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출산율 증가는 영광군이 올해 1월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다양한 맞춤형 인구·출산정책을 추진한 영향이 크다.

영광군은 올해부터 결혼장려금 500만원, 신생아 양육비 첫째아 500만원, 둘째아 1200만원, 셋째아 1500만원, 넷째아 2000만원, 다섯째아 3000만원, 최고 3500만원까지 대폭 상향 지원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실 운영,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를 통해 전입 장려금을 지난 7월부터 대폭 늘려 지원하고 있다.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도 인구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국 최초로 청년발전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 ‘청년 드림 업 321 프로젝트’, ‘청년 취업활동 수당 지원’,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운영’,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을 통해 인구 정착을 돕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영광군에서는 단순한 출산율 증가를 넘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폭넓은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생기 넘치는 행복도시 영광을 만들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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