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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수도권 대공방어 핵심 '천마', 운영체계는 '286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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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수도권 대공 방어 주요무기체계인 '천마'의 내부 프로그램이 1980년대 '286 컴퓨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천마 내부 프로그램은 아직 도스(DOS)를 사용하고 있다.

천마는 국군이 1989년 개발 작업에 돌입해 1993년 시제품을 생산했다. 1999년 실전 배치됐으며 기본적인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원(ADD)에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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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공 방어 주요무기체계인 '천마'.[사진=김진표 의원실]


단 추적·탐색장비 부분은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가 개발한 크로탈 미사일 체계를 한화텔레스에서 기술을 제휴 받아 국산화 했다.

천마 1대에는 유도탄 8발을 장착할 수 있는데 미사일 자체 성능은 최고속도 마하 2.6, 유효사거리는 9㎞다. K-30 자주대공포 '비호'와 함께 육군의 단거리 방공망을 담당한다.

1대 제작에는 170억원의 비용이 들며, 유도탄 8발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143억원 수준이다. 외국의 유사 무기체계와 비교할 때 100억원이나 저렴하지만 내부 프로그램 개선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천마는 지난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성능개량이 되지 않았다"며 "미국의 경우 1983년에 출시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3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성능개량을 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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