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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보통주보다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짤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10월의 우선주지수는 예외없이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월 투자 전략으로 우선주를 먼저 고려해봐야 하는 이유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을 주기 때문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선호도가 높아진다.
통상 기업들은 12월에 결산을 하고 배당을 실시한다.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일수록 배당 시점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다. 배당 매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다는 뜻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10월이 배당주 투자의 마지노선이라고 조언한다. 미리 매수를 해 배당수익과 함께 시세차익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10년간 우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계속 커져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인 우선주 숫자는 2009∼2013년 10개 수준에서 2015년부터는 20∼30개 수준을 넘나들다가 올해 들어서 40개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주 투자의 약점 중 하나였던 거래 유동성이 해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외국인 투자자의 우선주 보유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3월말 62%였던 외국인의 우선주 보유 비중이 이달 78%까지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의 외국인 비중은 2016년 3월말 78%에서 지난 7일 93%까지 올랐다.
앞으로도 우선주 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올라갈 전망이다. 특히 2%대 이하의 초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배당수익률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시중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세후 이자율이 1% 중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3∼4%대 이상의 배당수익을 보장하는 우선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정 연구원은 "보통주 대비 할인 거래되는 시가총액 200억원 이하의 우선주에 대한 바스켓 투자, 보통주 대비 과도하게 할인 거래되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은 전술적 차원에서 고려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남양유업우, 삼성SDI우, 아모레G우, 태영건설우, NPC우, 넥센우 등을 추천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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