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화문 집회서 이같은 의사 밝혀
김진태 의원.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에서 연사로 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54) 법무부 장관은 자기 입으로 사회주의자라고 실토한 인물”이라며, 조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정부의 정당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9일 오후 3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집회에 연사로 나서 “어제 저녁에 조 장관의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조 장관을 임명한 현재 문재인 정권은 주사파 정권”이라면서 “사회주의자들은 법도 필요없고, 양심도 필요없고, 논리도 팩트도 다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시월 항쟁이라고 부를만큼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조 장관이 임명되기전 국회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김 의원 본인과 조 장관이 진행했던 발언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조 장관의 정치성향을 지적하는 발언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9일 새벽 2시 23분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씨는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웅동중학교에 짓지도 않은 테니스장 공사 대금을 요구하며 100억 원 규모의 허위 소송을 벌여 승소한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로 지원자 2명으로부터 1억 원씩 모두 2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도 받아왔다.
하지만 명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배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9일 정오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에서는 이날 구속영장 기각을 꼬집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집회 총괄대표로 나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날 집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총괄대표,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도로 열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왼쪽)와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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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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