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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유시민, KBS 반박에 "해명하더라도 신중하고 제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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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KBS 법조팀과 검찰이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것과 관련해 KBS가 반박하자 "신중하게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며 재반박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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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사장, KBS 반박에 "팩트 확인을 왜 검찰에서 하느냐" 재반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KBS 법조팀과 검찰이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일 허위사실이라는 KBS 측의 반박에 "해명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해명해야지 이게 뭐냐"며 재반박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어제 KBS와 검찰이 거의 LTE급 속도로 반응을 했는데, 그렇게 서둘러서 반응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의 인터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KBS가 김경록 차장과 인터뷰를 했으나 보도하지 않고 해당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KBS는 9시 뉴스에서 "유시민 이사장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론을 내놨다. KBS는 "김경록 차장 증언이 객관적 증거에 부합하는지 교차 검증하기 위해 김경록 차장 증언을 바탕으로 일부 사실관계를 검찰에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경록 차장의 핵심 주장은 인터뷰 바로 다음 날 방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은 "그것은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그냥 검찰발 기사에 자산관리인 김경록 차장의 음성 변조된 발언을 원래 맥락에서 자르고 원래 이야기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양승동 KBS 사장이라면 사실관계를 다투기 전에 법조팀과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영상을 볼 것"이라며 "그리고 과연 KBS가 내보낸 뉴스를 보고 과연 인터뷰에서 이런 뉴스 꼭지가 나올 수 있나부터 점검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전달하지 않았다는 KBS 반박에 대해서도 "팩트 취재 확인을 왜 꼭 검찰에서 하느냐. 검사들한테 안 물어보면 기자들은 이것이 팩트일까 아닐까 판단을 못 하느냐"며 "피의자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인터뷰를 했는데, 어떻게 검찰이 바로 인터뷰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끔 가서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느냐"고 반문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또 "이미 김경록 차장과 검찰은 서로 피의자 대 검찰로 대립하는 관계였다"며 "그런데 검찰에서 계속 기자들에게 흘려준 정보와는 정반대의 내용을 인터뷰를 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내용의 사실성 여부를 다시 검찰에 물어봐서 확인한다는 것은 취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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