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54)
플란넬 소재의 체크무늬셔츠는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가장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MY LIFE]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플란넬 원단은 양모나 면 원단에 기모를 일으켜 짠 원단을 말한다. 추워지기 시작하면 플란넬 원단으로 만들어진 아이템을 찾게 된다. 가벼우면서 부드럽고 보온성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플란넬 셔츠는 울과 면을 사용한 소재부터 레이온 소재를 사용한 플란넬까지 다양하다. 양모가 들어간 플란넬 셔츠는 관리가 어려울 수 있지만, 합성소재를 사용한 플란넬은 가벼우면서 관리가 쉽다. 플란넬 셔츠는 일단 이너로 활용하기 때문에 가벼우면서 기모가 짧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솔리드 패턴의 플란넬 셔츠부터 빅 패턴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찾아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가을에서 겨울까지 활용 가능한 플란넬 셔츠는 중년 남자에게 가장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재킷이나 점퍼 안에 받쳐 입거나 플란넬 셔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란넬 셔츠는 아메리칸 캐주얼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캐주얼 무드가 강했던 이유로 중년에게는 활용이 어려웠던 스타일이었다. 강한 체크 패턴과 컬러로 인해 중년이 가까이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단색의 색상에 익숙했던 시대를 살아온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올가을 플란넬 셔츠를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면바지와 매칭하거나 포멀한 재킷의 이너로 연출하면 하나의 플란넬 셔츠로 전혀 다른 스타일링이 가능해진다. 면바지와 매칭한다면 고급스러우면서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기모 감이 너무 긴 플란넬 셔츠는 캐주얼한 감성이 너무 강해 보일 수 있다.
플란넬 셔츠를 처음 접하는 남자에게는 데님과 함께 투박하게 매칭한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이 가슴 깊숙이 각인되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들어서 많은 브랜드에서 플란넬 셔츠를 출시하고 있고 지금이 플란넬 셔츠로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보기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플란넬 셔츠 러프한 남자다움과 편안하고 시원한 스타일로 올가을 멋진 남자로 변신해보자.
━
블랙,화이트 체크는 러프한 남성 이미지
플란넬 셔츠는 다양한 색상의 제품이 있는데, 색이 스타일링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사진 Wikimedia Commo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플란넬 셔츠는 다양한 색상과 색상 조합으로 패턴이 만들어진다. 자신의 옷장에 자신이 좋아하거나 중요시하는 컬러가 있을 것이다. 빨간색, 검은색, 녹색, 흰색, 회색, 갈색의 플란넬은 옷을 스타일링하는데 중요한 포인트 요소가 된다. 색상별 스타일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색상을 찾고 연출할지 고민해보자.
레드 플란넬
레드 컬러는 플란넬 셔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색상이며 대표 스타일이다. 레드 컬러의 플란넬 셔츠를 선택해야 한다면 솔리드 색상보다 체크 패턴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솔리드의 플란넬 셔츠를 찾기도 쉽지 않지만 다른 옷과 스타일링하기 어렵기 때문에 레드와 블랙 등의 서로 다른 컬러로 체크가 이루어진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 셔츠 안에는 티셔츠와 블랙 컬러의 면바지를 매칭한다면 멋진 스타일이 완성된다.
블랙 플란넬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조합의 플란넬 체크 셔츠는 러프한 남자의 이미지를 선사한다. 빅 체크의 패턴보다 잔잔한 사이즈의 체크를 선택하고 진한 네이비 색상의 면바지와 스타일링한다면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린 플란넬
그린 색상의 플란넬 셔츠는 피부 색상이 밝은 톤의 남자에게 잘 어울린다. 네이비와 그린이 조합의 체크는 지루한 스타일을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기 좋은 조합이며 데님 바지와 브라운 신발과 매칭한다면 멋진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그레이 플란넬
회색 계열의 플란넬은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체크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도드라지지 않는 묻히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샤프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베이지 바지나 진한 네이비 컬러의 바자와 매칭한다면 도시적인 가을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브라운 플란넬
브라운 색상의 플란넬 셔츠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멋진 색상이며 따듯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고급스러움을 만들어준다. 밝은 색상과 어두운 색상이 적절히 디자인된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브라운 플란넬은 베이지색의 면바지나 데님 바지와도 잘 어울린다.
양현석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