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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금리인하 시사한 이주열 총재…시장 예측 "이달 아니면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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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물가상승 기대형성 요인에 대한 응답비중. 제공|한국은행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를 예상케 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시장에선 이달이 아니라도 다음달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 8일 한국은행 대상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춰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은 수장이 ‘통화완화’에 방점을 찍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 인하했다. 시장에선 이달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또 현재 0%대 물가상승률 때문에 디플레이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하락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식 집계 이후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올 1~7월의 경우 사실상 0%대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지금의 마이너스를 디플레이션이라고 보기엔 섣부르다. 현재 마이너스 현상은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 급등,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본다”며 “기저효과가 없어지는 연말, 연초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은이 발표한 2019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52.3%), 공공요금(42.0%), 농축수산물(24.1%) 순이었다.

이 총재는 최근 열린 기자워크숍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2.2% 달성은 녹록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1%대로 낮아질것으로 보냐고 물었고 이 총재는 1%대로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목표치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다음 달 수정된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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