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받아 60일 이내에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연말쯤에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대상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은 지난 5월 금융당국이 토스·키움뱅크 컨소시엄을 탈락시킨 후 약 4개월 만이다. 각각 자본력과 혁신성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당시 금융당국은 두 컨소시엄이 탈락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줬고, 지적된 문제를 보완한다면 두 곳 모두 재도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1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토스·키움증권의 재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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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지난달 23일 토스 등 예비인가 참여 대상자를 대상으로 ‘족집게 과외’도 실시했다. 사업계획서 및 인가 관련 질의사항을 제출받아 개별 컨설팅을 실시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예비인가 신청 전까지 보안 유지 차원에서 컨설팅 참여 대상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복수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현황에 대해 "완전히 냉랭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과열도 아니다"라며 "기다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도전 의사를 밝힌 곳은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 뿐이다. 기존 신청자인 토스와 키움증권은 재도전 여부를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토스와 키움증권이 지난번 탈락 당시 지적받았던 문제점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흥행 여부는 신청 마지막날인 15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일찍부터 예비인가를 신청해 상대에게 패를 다 드러내기보다는 마감일 직전에 참여해야 보다 승산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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